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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변화로 본 장애인 포용 문화, '벙어리장갑'에서 '엄지장갑'으로

게시2026년 5월 9일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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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을 낮잡는 단어를 포함한 '벙어리장갑'이 '엄지장갑'이나 '손모아장갑' 같은 대체 용어로 점차 바뀌고 있다. 이는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과 함께 언어의 변화가 뒤따르는 현상으로, 특정 집단을 동등한 자격의 시민으로 참여시키려는 의식 변화를 반영한다.

'벙어리'는 원래 신체적으로 말을 할 수 없음을 서술적으로 일컫던 표현이었으나 현대에는 비하의 뉘앙스를 담게 됐다. 스웨덴어 '툼반테'(엄지+장갑)와 한국어 '엄지장갑'은 우연의 일치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언어들도 유사한 표현을 사용한다. 미국의 농아교육에서 수어 대신 음성언어를 강요하며 장갑을 끼워 묶기도 했다는 역사적 배경도 있다.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장애인이 더 잘 살도록 하는 실질적 행동과 조치가 함께 따라야 한다. 동정이 아닌 공감으로 언어를 바꿀 때 진정한 포용 문화가 정착될 것이며, 시대가 달라지면 한 언어 안에서도 번역과 갱신이 필요하다.

엄지를 뺀 나머지 손가락이 나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벙어리장갑’이라 불리던 이 장갑은 장애인 비하를 피하고자 2010년대 이후로는 ‘손모아장갑’ ‘엄지장갑’ 같은 대체 용어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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