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철회

AI 기반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26일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 7월 신청한 지 약 5개월 만의 결정으로, 거래소가 예비심사 승인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자진 철회 형식을 취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독자 알고리즘 기반 군집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거래소로부터 기술력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만 작년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이라는 현재 실적이 문제로 지적됐다. 거래소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 없이는 상장 후 부실화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엄격한 심사 기조가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내년 신규 고객 확보로 매출을 늘린 뒤 재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