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시대, 사라진 '수줍음'과 글쓰기의 의미
게시2026년 6월 17일 00:0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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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활용으로 저자들의 겸손함과 수줍음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필자들은 자신의 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신중하게 투고했으나, 현재는 확신에 찬 저자들이 빠르게 출판하고 있다.
글쓰기는 본래 불확실성과 미흡함을 전제로 하는 행위였다. 플라톤부터 현대까지 지성인들은 자신의 주장을 겸손하게 드러내려 했으며, 이는 인류 문화에 유전자처럼 새겨진 전통이었다. 기계에 의존하면서 이러한 '미흡한' 존재들은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글쓰기는 인간을 현재에 붙들어두는 유일한 행위로, 실패의 연속 속에서 자아를 깎아 겸손함을 찾게 한다. 부족함을 인내하는 과정이 지성의 상대성을 발견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너머의 세계에 가닿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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