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 공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전국 633개교 13,481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평생 도박 경험률은 4.0%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나, 지난 6개월 내 지속 경험률은 19.4%로 소폭 상승했다. 도박 경험자 중 최근 6개월 이내 지속적으로 도박을 이용한 청소년은 약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들이 경험한 도박 유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35.8%), 오프라인 복권(31.7%), 온라인 미니게임(29.8%)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6개 유형 중 5개가 온라인 기반 도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 경험 이유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58.5%), '친구와 함께 놀기 위해'(32.5%) 등 흥미와 관계 중심의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청소년의 54.0%가 도박 광고나 홍보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며, 주요 노출 경로는 인터넷 배너(38.7%), 휴대전화 문자메시지(33.6%), SNS 게시물(19.3%) 순이었다.

청소년 82.8%가 학교에서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 도박 진입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26년부터 초·중·고교 학생 대상 도박 예방교육을 연 2회 이상 의무화함에 따라, 강화된 제도적 기반이 청소년 도박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