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내년 모판 발아 불량 우려로 종자 발아율 검사 급증
게시2025년 12월 16일 22:3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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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에 올해 수확 직후인 11월부터 발아율 검사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발아율 85% 이상이어야 새해 못자리용 종자벼로 합격하는데, 농민들이 내년에도 올봄처럼 모판 발아 불량 피해가 반복될까봐 미리 검사를 신청하는 것이다.
지난해 등숙기(8월 중순~9월 말)에 이상 고온과 강수로 수발아 현상과 호화 현상이 발생한 벼가 늘었고, 이를 올해 종자로 사용하면서 5월 모판 발아 불량이 발생했다. 충남도 집계에 따르면 당진·태안·홍성·아산·논산 등 11개 시·군 271곳 농가의 모판 9만9050개가 피해를 입었다. 당진은 벼 재배 면적 2만㏊에 모판용 종자 1200톤이 필요한데, 올해도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장맛비 수준의 폭우로 수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품질 저하를 고려해 국립종자원 수매 기준 중 수발아율을 3%에서 15%로 완화했으나, 추가 수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다수확 품종 보급 확대와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가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한 쌀 수확 증대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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