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태양은 막고 바람은 통하는' 여름 긴팔 의류 불티

2025년 8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햇볕을 가리면서도 통풍이 잘되는 여름용 긴팔 의류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기후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스폿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스폿 아이템 신규 스타일을 2023년 13개에서 올해 42개로 대폭 확대했다. '제로그램 점퍼'는 수요 급증으로 세 차례 재주문이 이뤄졌으며, 추가 생산 물량만 3000장에 달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90% 성장했고, 리넨 셔츠는 매출이 50%, 여름 카디건은 30%, 셔츠·원피스는 150% 증가했다.

극단적 날씨 변화로 야외에서는 햇볕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는 냉방병을 예방하는 기능성 의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플랫폼 '지그재그'는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7월 브랜드 패션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29CM 등에서도 스폿 아이템 기반 기획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