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2025년 기업금융 확대·가계대출 축소로 '생산적 금융' 본격화
게시2025년 12월 28일 18:3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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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은행권은 가계대출 중심의 외형 확장에서 벗어나 산업·기업금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49조938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57% 증가했으며, 특히 하반기에만 19조8425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가계대출은 상반기 월평균 3조4499억원 증가에서 하반기 월평균 2조623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고, 12월에는 순감소로 돌아섰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가 강조해온 '생산적 금융'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가계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기업 투자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금융 기조를 의미한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총 508조원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 투입하기로 발표했으며,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110조원, NH농협금융은 108조원, 하나금융은 100조원, 우리금융은 80조원을 제시했다.
인사 기조에서는 '안정'이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경기 둔화, 고금리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대규모 쇄신보다는 검증된 CEO와 핵심 경영진을 유지했다. 이는 리스크 관리와 전략 연속성을 중시한 선택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자산건전성 관리라는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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