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액 사상 처음 7000억달러 달성

국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29일 자정 기준 연간 누계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2018년 6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며 최대 효자 품목으로 역할했다. 11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으며,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받았다. 선박 품목도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며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자동차도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다만 석유제품,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품목들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여섯 번째로 7000억달러 수출 클럽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