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 장영자 사태,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금융 스캔들
게시2026년 8월 21일 00:1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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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5월 장영자·이철희 부부가 구속되면서 촉발된 '장영자 사태'는 당시 국가예산의 15분의 1에 해당하는 7111억원어치 어음과 6404억원의 자금을 조종한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었다. 은행장 2명을 포함한 30여 명이 구속되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장관들이 경질되는 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장영자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어음을 담보로 현금을 조성한 뒤 이를 다시 빌려주며 추가 어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했다.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증권시장에 직접 침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폭등시켰고, 개미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특수 자금이 들어간다는 유언비어에 빚까지 내서 '장영자 주'에 투자했다.
주가가 정점에 도달하자 장영자는 차명계좌를 통해 매입한 주식을 전량 매도해 시세 차익을 챙겼고, 이어진 주가 폭락으로 기업 도산과 개미 투자자들의 강제매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며칠 만에 엄청난 규모로 증발했으며, 관제 자금 동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증시 불신은 상당 기간 회복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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