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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사 승무원 겸 소설가 이로아, 불안을 창작의 힘으로

게시2026년 8월 7일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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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의 저자 이로아(28)는 3년차 외항사 승무원이면서 동시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올해만 장편 2권을 상재한 그는 시간대를 거스르는 비행 근무 속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아는 승무원 직업을 선택한 이유로 "직장 일이 글을 쓰는 데 정신적으로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시차와 불면증, 새벽의 우울감 속에서도 그는 "불안이 저를 쓰게 한다"며 창작의 동력을 찾았다. 비번일을 최대로 이어 초고를 완성하고, 호텔방의 커튼을 닫으며 시간의 혼란 속에서 정체성을 지켜왔다.

중학교 3학년부터 소설 공모전에 응모해 26살에 등단한 그는 10년의 낙선 경험을 거쳐 '일단 완성만 하면 당선된다'는 신념으로 작업한다. 앞으로 시트콤에 대한 소설과 승무원의 딸이 화자인 소설을 준비 중이며, '청소년이 주인공인 재미있는 소설'을 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외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이로아 작가를 지난달 26일 출국 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만났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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