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텀블러 열풍, 실제 탄소감축 효과는 미미
게시2025년 12월 19일 00:21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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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는 환경을 중시하는 이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ESG 경영 확산으로 기업과 기관의 기념품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텀블러 생산 과정에서 종이컵의 24배, 플라스틱 컵의 13배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탄소 감축 효과를 보려면 최소 20~30번을 사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텀블러가 집과 사무실에 방치되고 있다. 휴대가 힘들고 세척이 번거로운 탓에 꾸준히 사용되는 텀블러는 10개 중 1개가 될까 말까한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 시 100~200원의 컵값을 별도 징수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미 대다수 카페가 텀블러 할인을 시행 중이고 음료 가격만 비싸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린피스 분석에 따르면 일회용 컵을 텀블러로 완전히 대체해도 연간 25만t의 탄소만 감축되는데, 이는 한국 전체 탄소 배출량의 0.04%에 불과하다. 텀블러 캠페인은 민간에 맡기고 정부는 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자칼럼] 일회용 컵 유료화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