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 1970년대 이후 최대 상승, 안전자산·AI 수혜 동반

올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65.11%, 은 현물 가격은 150.21% 급등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은 가격 급등은 AI 산업 확대의 영향이 컸다.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로 전력 공급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열 전도성이 뛰어난 은의 수요가 급증했다. 금과 은 외에도 백금 134.44%, 팔라듐 85.52%, 구리 38.24% 등 원자재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내년에도 원자재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지속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달러 하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 여부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