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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보 김성순 한국포도회 명예회장 98살 생일잔치 개최

게시2026년 10월 5일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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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서 1960년부터 포도농사를 지으며 농민 운동에 헌신한 항보 김성순 한국포도회 명예회장의 98살 생일잔치가 10일 경북 상주시 환경농업학교에서 열린다. 관례적으로 99살에 치르는 백수연을 한해 앞서 여는 이날 행사는 항보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1949년 단독정부 수립 반대 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1988년 한겨레 창간 때 김천지국장을 맡기도 한 항보 선생은 지난 10여년 동안 좋은 글을 직접 사거나 엮은 소책자를 지인 200여명에게 보내왔다. 최근에도 '혼자 보기 아까운 글' 17개를 묶은 소책자 '돌의 소리' 천부를 직접 인쇄소에서 찍어 발송했다.

항보 선생은 이번 자리에서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 공동화와 포도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원래의 농업 지원 원칙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항보 김성순.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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