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 배구 대표팀 운영 체계 지적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16일 대한항공과의 V-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박경민, 허수봉, 신호진 등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대표팀의 전담 트레이너 부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블랑 감독은 한국 배구가 국제 대회와 자국 리그 일정이 반복되는 구조에서 거시적 플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네덜란드 평가전, AVC 네이션스컵, 세계선수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2026년 아시안게임 등으로 또다시 바쁜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이것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도, 프로팀과 대표팀이 공존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 개인의 신체 상태를 존중하며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협력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