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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3세대가 기억하는 빈대떡, 시간을 담은 음식

게시2026년 3월 27일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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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가 고향인 빈대떡은 녹두를 갈아 만든 반죽에 나물, 김치, 돼지고기 등을 넣어 부치는 음식으로, 실향민 가정에서 명절 차례상의 필수 요리였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돼지비계를 섞으며 녹두를 적당히 거칠게 갈아야 촉촉한 식감이 살아나는데, 이는 단순한 조리법이 아니라 녹두를 얼마나 불렸는지, 반죽을 언제 부쳤는지 등 시간을 다루는 감각의 문제다.

실향민 3세대들은 포장마차나 시장의 빈대떡에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데, 이는 녹두를 너무 적게 넣거나 지나치게 곱게 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각자의 집에서 이어져 온 '기억 속의 기준'은 맛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다뤘는지에 대한 감각에 가깝다.

빈대떡은 세대를 이어 붙이는 매개로서,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건너온 음식이 지금의 식탁 위에 다시 놓이는 순간 단순한 한 장의 전을 넘어선다. 어머니의 특식이 결국 나의 특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기억의 맛을 되살려보려는 노력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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