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1988년 이래 최고 20% 수익률 기록

보건복지부는 29일 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종전 최고수익률인 2024년 15.0%를 크게 상회한다.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는 최근 6개월간 1.5배 급등했으며, 9월 말 현재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15.6%(211조9천억원)에 이르렀다. 2000년대 이후 주식과 대체자산 비중을 늘려온 포트폴리오 조정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내 주식 추가 편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금은 특정 자산에 대한 '몰빵' 투자를 제한하고 있으나, 여권에서 코스피5000 달성의 마중물 역할을 요구하고 있어 기금운용 전략을 놓고 정치적 논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