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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4·3 추념식, 재일동포 3세 음악가 량성희 특별 연주

게시2026년 3월 29일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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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 추모공연에서 소해금 연주가 량성희씨(38)가 바리톤 고성현, 건반 이경민씨와 함께 가곡 '얼굴'을 연주한다고 29일 밝혔다.

량씨는 4·3 유족이자 재일동포 3세로, 증조부 양달하를 포함해 친척 5명이 1947년 4·3으로 희생당했다. 조부 양문평은 1941년 일본 북해도 탄광으로 강제징용돼 해방 후에도 오사카에서 살아왔으며, 량씨는 일본 금강산가극단 민족관현악단에서 11년간 악장을 맡은 실력파다.

이번 공연은 조부의 강제징용 85년 만의 귀향이자 증조부 희생 79년 만의 제주 방문으로, 제주와 한반도 근현대사를 압축한 가족사가 무대에 오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는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8주년 추념식에서 추모공연 무대에 오르는 재일동포 3세 소해금 연주자 량성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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