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우, 카나파니 소설로 본 팔레스타인 이산과 귀환
게시2026년 11월 5일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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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우 숙명여대 교수는 2026년 11월 5일 칼럼에서 가산 카나파니의 중편소설 '하이파에 돌아와서'를 다시 읽으며 팔레스타인의 이산과 귀환을 조명했다. 교수는 2023년 10월 이후 이어진 가자 지구의 전쟁과 학살을 언급하며 이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문학적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 헤지스와 조 사코의 만화 '가자 진혼곡'도 함께 읽었다고 밝혔다.
소설은 1948년 나크바 이후 하이파에서 쫓겨난 사이드 부부가 20년 뒤 옛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들 칼둔은 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도우브로 자라 있었고, 부부는 그와 부모로서 만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한다. 유대인 부부 이브라트 쿠신과 미리암이 그 집을 할당받아 아들을 키웠다는 설정은 디아스포라 역사의 역설을 드러낸다.
카나파니는 1972년 베이루트에서 암살당했지만 그의 소설은 귀환을 향한 갈망을 여전히 묻고 있다. 권 교수는 유대인의 박해를 기억하는 일이 팔레스타인인의 추방과 상실을 함께 살피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에서 버티는 이들의 슬픔 곁에 서는 것이 이 작품을 읽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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