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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 기자들의 딜레마와 언론 통제

게시2026년 10월 14일 07:06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1923년 9월 종로 요릿집에서 열린 토월회 뒤풀이 자리에서 정인익이 일본 경부를 설득해 연행된 청년들을 풀어주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을한은 훗날 신문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1960년 11월 출간한 책에서 밝혔다.

조선총독부는 1920년 1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에 발행을 허가했지만, 이는 문화통치의 틀 안에서만 활동을 허용한 제한적 조치였다. 조선일보는 1928년 안재홍의 사설로 133일간 정간을 당했고,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8월 폐간을 택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1940년 8월 강제 폐간되었고, 많은 기자들이 매일신보로 자리를 옮겨 친일의 길을 걸었다.

이처럼 기자들은 사회적 사명과 신문 존립 사이에서 갈등했으며, 결국 자본의 논리가 언론 활동의 방향을 좌우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식민지 저널리즘의 역할과 한계를 되짚는 연재를 10여 차례에 걸쳐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잡지 ‘철필’은 1930년 7월 조선의 현직 기자들이 중심이 되어 간행된 신문 관련 잡지이다. 첫 호의 목차를 보면, ‘노기자의 수기’, ‘대기자와 명기자론’, ‘신문기자 도덕에 관하여’, ‘신문기자 양성에 관한 의견’ 등 저널리즘과 관련된 주요 주제에 대해 현직 기자들이 활발히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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