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신세계 연극 '노인박멸', 고령화 사회의 돌봄과 죽음 질문
게시2026년 8월 30일 14: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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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의 연극 '노인박멸'은 노인 혐오가 아닌 선의로 포장된 돌봄 속에서 노인의 선택권이 빼앗기는 과정을 무대에 올렸다. 젊은 배우가 노인으로 변신하는 연극적 장치를 통해 늙음이 누구나 도달할 시간의 영역임을 표현하며, 80대 박정복이 가족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삶의 자율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작품은 가족 돌봄의 윤리적 부담이 주로 여성들에게 부과되는 현실과 전문기관 위탁 후 노인이 소외되는 문제를 제기했다. 후반부에서는 죽음 이후 절차와 비용이 애도를 밀어내는 풍경을 풍자하며, 관객이 자신의 내밀한 경험과 겹쳐 공감하도록 유도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노인의 존엄과 안전한 돌봄의 양립 가능성을 묻는 이 작품은 피할 수 없는 늙음을 어떻게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9월 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가족은 계산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