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가맹점 갈등, 피자집 살인사건으로 비화

2025년 9월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점주 A씨가 인테리어 문제로 본사 임원 1명과 인테리어 업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가게 누수와 타일 등 인테리어 하자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본사 측은 리뉴얼 강요 사실이 없었다며 우호적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으며, 본사의 '갑질' 정황이 확인될 경우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본사로부터 불공정 행위를 겪은 가맹점주가 55%에 달하며, 과거 한솥과 도미노피자 운영사도 유사한 혐의로 제재받은 바 있다.

현재 프랜차이즈 분쟁을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가맹점주 단체 등록제 도입을 통한 힘의 불균형 해소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분쟁 조정 기구 확대 및 가맹점 사업 관리 감독 강화로 벼랑 끝 자영업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