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동연구원, 10년간 근로시간 20% 감소·교제시간 2~3배 증가
게시2025년 12월 28일 12:54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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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우리 국민의 평일 근로·통근 시간이 약 20% 줄어든 반면 가족·친구와의 교제 시간은 2~3배 늘어났다고 한국노동연구원이 28일 밝혔다. 2024년 한국노동패널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일 주된 취업활동 시간은 2014년 5.3시간에서 2024년 4.3시간으로 감소했고, 교제 활동 시간은 평일 기준 35분에서 102.2분으로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정착, 주 5일제 보편화, 워라밸 의식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족 중심 생활방식이 강화되면서 가족·친지와의 교제 시간이 크게 늘었다. 주말에는 일요일 여가활동 시간이 약 5.6시간으로 평일보다 1.4배 많았으며, 수면시간도 평일보다 20~40분 더 길었다.
다만 자녀돌봄 및 가사활동 시간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어 가족 내 무급노동 부담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가정 양립 정책이 노동시간 단축에는 성공했으나 가사노동의 공평한 분담 문제는 여전히 과제임을 시사한다.

우리 국민, 일하는 시간은 10년 새 20% 감소… "교제시간은 2, 3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