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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이방인』과 다우드 『뫼르소, 살인사건』 재해석

게시2026년 10월 30일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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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성민엽은 2026년 10월 29일 카뮈의 『이방인』과 카멜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을 나란히 놓고 분석했다. 다우드는 살해된 아랍인의 동생 하룬을 내세워 뫼르소 사건을 아랍인의 입장에서 재조사했다.

다우드 소설은 『이방인』에서 이름 없이 지워진 피해자를 복원하고 유럽인 가해자의 정당화를 비판했다. 하룬이 프랑스인을 총으로 쏘는 설정은 뫼르소 사건과 대칭을 이루며 독립 이후 기득권 세력의 압제까지 겨냥했다. 성민엽은 이러한 대칭이 『이방인』 시각의 제국주의적 한계를 드러낸다고 짚었다.

성민엽은 『이방인』이 택한 1인칭 서술 때문에 뫼르소의 진술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뫼르소가 반사회성 인격장애보다 철학적 관념을 형상화한 인물에 가깝다며 경향소설의 약점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우드 역시 부조리 철학의 틀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같은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카멜 다우드(왼쪽), 알베르 카뮈. [사진 성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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