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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우저, 원수일 소설 '이카이노 타령'의 번역 과제 분석

게시2026년 8월 6일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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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는 원수일 작가의 2016년 소설 '이카이노 타령'을 읽으며 독특한 방언 표현의 번역 문제를 제기했다. 이 작품은 오사카 방언에 한국어 단어가 대량으로 섞여 있으며, 가타카나 표기가 많아 시각적으로도 일반 소설과 다르다.

파우저는 이 작품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어 번역 시 오사카 방언을 어떤 지역 방언으로 옮길지, 영어 번역 시 이카이노 말에 해당하는 표현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가타카나로 표현된 외래어의 시각적 이질감도 번역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언급했다.

파우저는 번역이 원작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결론지었다. 원작의 느낌을 완벽히 재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받아들인다면, 번역가의 창의성을 통해 원작의 본질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왼쪽부터 원수일 작가의 2016년 작 ‘이카이노 타령’ 일본어판과 1987년 일본어로 낸 단편집 ‘이카이노 이야기’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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