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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호르몬 감지해 짝짓기 파트너 찾는다

게시2026년 4월 9일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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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문어는 특정한 팔을 이용해 암컷이 방출하는 호르몬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 없이도 짝짓기 상대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대 파블로 빌라르 박사 연구진은 검은 칸막이로 막힌 수조 실험에서 수컷 문어가 암컷을 정확히 찾아 짝짓기하는 모습을 관찰했으며, 암컷의 난소와 피부에서 검출된 프로게스테론을 수컷의 헥토코틸루스(3번째 팔)가 감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수컷 문어는 생식활동에 사용하는 이 팔을 매우 신중히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나가사키대 하루키 게이치로 박사 연구진이 소형문어 73마리를 관찰한 결과, 암컷 41마리 중 13마리는 3번째 팔이 절단됐지만 수컷 32마리 중 단 1마리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컷은 먹이 탐색 시 다른 7개 팔을 우선 사용해 생식 팔을 보호했다.

이번 연구는 단독생활을 하는 문어가 우연한 만남에서 짝을 찾기 위해 진화시킨 정교한 감각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문어의 신경계와 감각 체계에 대한 추가 연구는 무척추동물의 지능과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컷 문어는 상대를 보지 않고도 짝을 찾고 팔만 뻗어서 짝짓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컷의 오른쪽 세 번째 팔(헥토코틸루스)이 암컷의 호르몬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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