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현대차-LG공장 한국인 3명 불법체류 체포, 인권 침해 논란

2025년 9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인 직원 3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단속으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되었다. 단속 당시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8명 중 3명이 체포되었으며, 나머지 직원들도 본사 지시로 대부분 귀국했다.

단속 현장에 있었던 직원은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중범죄자처럼 강압적으로 연행되었다고 증언했다. 체포된 직원들은 푸른색 수용복을 입고 구금된 모습에 한국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구금된 직원들의 짐을 한국으로 보내줘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대기업이 비용 부담을 하청업체에 떠넘겨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진 출국' 방침이 법 위반을 인정하는 전제가 되어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향후 대미 투자의 발목을 잡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