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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김혜정, 흙의 생명력을 담아내는 예술 세계

게시2026년 9월 2일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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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김혜정은 흙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한때 살아 있던 생명체로 감각하며 작업해왔다. 물레 위에서 흙과 몸이 함께 추는 춤이라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10년 이상의 수련과 영국 웨일스에서의 3년간의 재수련을 거쳐 완성됐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쓰나미의 충격은 그의 예술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깨진 도자기의 파편들을 거둬들이며 그는 깨짐과 일그러짐을 결함이 아닌 거친 삶의 흔적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작업은 나뭇잎, 새, 사람의 일부였던 흙이 작가의 손길과 불길을 거쳐 상처와 기억을 품은 채 다시 생명을 얻는 과정을 담아낸다.

작품명 ‘심피’(心皮). 김혜정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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