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 만에 복원된 일제 강제동원의 길, 219명 증언으로 드러난 참상
수정2025년 8월 19일 23:05
게시2025년 8월 19일 23: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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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219명의 증언을 전수 분석한 결과, 2025년 8월 19일 '강제동원의 길'이 80년 만에 처음으로 복원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역과 철도, 항구가 강제동원자 수송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특히 부산 영도 일대에서 조선인들이 '인간 소독'이라는 차별적 처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강제동원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만 18.9세였으며, 만 18세 미만 피해자가 42.9%(94명), 만 14세 미만 피해자도 3.2%(7명)에 달했다. 이는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이 ILO 협약을 위반한 불법 행위였음을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관공서(47.9%), 역, 학교 등에 집결한 후 기차를 타고 여수역, 부산역 등으로 이동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9,268개의 전쟁유적이 남겨졌으나 현재까지 3.46%(321곳)만 조사되었다. 정부 주도의 진상 조사가 중단되고 관련 위원회가 해체되면서 강제동원 피해의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어 역사적 진실 규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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