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한국의 생존 전략, 청년과 기업에 달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동맹으로 한반도 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양대 강국 사이에 정확히 끼어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한국을 추월했고, 미국은 대만 방어를 위해 한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고환율 사태와 경제 기초 체력 약화는 현상과 인식의 갭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국가 생존의 핵심은 내적 역량 확보와 내부 통합이다. 청년은 모든 국가의 미래 자산이므로 교육과 대학 개혁을 통해 능력을 연마해야 하며, 무작정 창업을 권장하기보다 민간이 만드는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어야 한다. 기업은 세상의 변화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첨병적 자산으로, 투자 활력과 경제적 자유를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

AI 시대 도래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창조적 에너지가 분출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는 엄청난 기회이자 위기인데, 겁주고 옥죄는 풍토만 사라지면 한국 기업들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 청년과 기업이 거침없이 내달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2025년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