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수요 진정으로 국산 중고차 시세 안정화

국산 중고차 시세가 안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케이카가 30일 분석한 결과, 국산 SUV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아 쏘렌토 4세대는 유지, 스포티지와 팰리세이드는 각각 0.5~1.3% 하락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산 SUV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시세가 상승하는 특이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시리아 등 주요 수입국들이 규제 강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연말 들어 수출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인기 모델인 기아 카니발 4세대는 시세가 2.7% 하락했으며, 현대 캐스퍼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분석가는 수출 시장의 과열 양상이 해소되며 시세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봄철 성수기 전 계절적 하락 요인이 반영된 지금이 중고차 구매를 검토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