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남희 '안식월 일기' 도쿄 한 달 살이 기록
게시2026년 11월 7일 15:03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가 도쿄에서 한 달을 살며 쓴 여행 에세이 '안식월 일기'를 출간했다. 저자는 35년 동안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등의 작품을 번역해 왔다. 길치인 저자는 매일 길을 잃으면서도 여행과 번역이 모두 길을 찾고 잃고 다시 만드는 일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저자는 부모님과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십 년 묵은 버킷 리스트를 꺼내 벚꽃 개화일을 디데이로 잡고 도쿄행에 올랐다. 먼슬리 멘션에 짐을 풀고 진보초 고서점가를 거닐었으며, 오가와 이토의 집에 초대받는 등 일본 출판계의 환대를 받았다. 이 나이의 여행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딸 정하와 보낸 시간으로 채워졌다.
책은 완벽한 준비보다 일단 떠나는 용기를 강조하며, 길을 잃는 과정이 일과 삶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라고 짚었다. 추천사를 쓴 김민철은 '안식월'이 아니라 '고생월'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보다 '당신의 언젠가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으로 독자에게 남는다.

하루키 책 번역한 35년차 번역가는 왜 도쿄에서 매일 길을 잃었을까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