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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K팝 굿즈숍, 외국인 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 적발

게시2026년 3월 17일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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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K팝 굿즈숍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가의 2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븐틴 응원봉은 공식 홈페이지 4만9000원에서 9만9000원(102% 인상), 스트레이키즈 인형은 2만6000원에서 4만5000원(73% 인상)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 매장은 가격 표시를 하지 않아 계산대에서만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비싼 가격을 체감했으나 명동 방문 기념으로 구매를 진행했다. 체코에서 온 카트리나 씨는 "길거리에서 파는 것들보다 비싸서 놀랐다"고 했고, 아일랜드에서 온 소피 씨는 "약간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명동에 왔으니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친구와 함께 8만5000원을 지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바가지요금이 한국 관광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AI 번역 등으로 외국인과 한국인의 정보 채널 구분이 사라지고 있어 문제가 빠르게 공유될 수 있다"며 "소속사나 연예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케이팝 굿즈숍(기념품 판매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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