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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원, 유명인 목소리도 '퍼블리시티권' 보호 첫 판단

게시2026년 9월 30일 16:28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30일 유명인의 목소리가 이름이나 얼굴처럼 경제적 가치를 보호받는다는 첫 판단을 내렸다. 성우 츠다 켄지로가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무단 모방한 틱톡 영상 삭제를 요구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목소리도 개인의 인격을 상징하며 고객 유인력을 이용한 무단 사용은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문제의 영상이 이미 삭제돼 삭제 청구는 기각했다. 일본 법률에는 '목소리의 권리'가 명시돼 있지 않아 이번 판결이 주목되지만, AI로 모방한 음성이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 법무성은 지난 4월 목소리에도 '함부로 이용당하지 않을 권리'와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한다는 해석 지침을 마련했다.

생성 AI 발전으로 유명인 목소리 복제가 확산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NPO법인 조사에 따르면 무단 사용 의심 SNS 게시물은 누적 4만건 이상이며 경제적 손실은 약 20억~45억엔으로 추산됐다. 성우들은 AI 개발자와 플랫폼을 상대로 권리를 행사하기 쉬운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배우 겸 성우인 츠다 켄지로. 출처=츠다 켄지로 공식 홈페이지·NHK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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