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총경 472명 대규모 전보 인사 단행

경찰청은 26일 총경 47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서울 중부경찰서장에 김산호 안보수사지휘과장을 임명하는 등 경찰청 본청과 전국 시·도경찰청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이뤄졌다.

눈에 띄는 점은 2022년 경찰국 설치 반대를 주도했던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경찰청 감사담당관으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총경회의 참석자들은 징계나 좌천성 인사를 받았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경찰국이 8월 폐지되면서 명예 회복이 공식화됐다.

이번 인사는 통상적인 시기보다 4개월여 늦어졌으며, 지휘부 공백과 12·3 비상계엄 관련 조사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에선 31개 경찰서 중 19곳의 서장이 교체됐으며, 발령 일자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