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예능 <이웃집 가족들>, 다양한 가족 형태 조명

KBS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이 레즈비언 부부, 게이 싱글 부모, 비혼모 등 비전형 가족의 삶을 다루는 예능 <이웃집 가족들>을 공개했다.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이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12월 19일 1화 '가족의 탄생', 26일 2화 '육아는 어려워'를 선보였다.

출연진들은 정상가족 규범 바깥에서 가족을 이루고 유지해온 고군분투의 역사를 공유한다. 홍석천은 조카 입양으로 커밍아웃 이후 차별을 견뎌냈고, 사유리는 비혼 출산 후 시위와 비난을 받았으며, 김규진은 동성 결혼식 개최 등 소수자에게만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도 동등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메시지로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한다. 성별이나 형태보다 서로에 대한 애정과 노동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의 본질을 강조하며, 무지에서 비롯된 혐오를 친근한 방식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