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 사상 최고가 경신, 탈법정화폐 거래 확산

금과 은의 국제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각각 4500달러, 70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은의 수익률은 120%로 압도적이다. 한국 투자자가 코스피와 금에 투자했다면 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이 지정학적 위험이나 인플레이션과 무관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계지정학적지수와 금 가격의 상관계수가 작년 말 0.8에서 올해 0.3 내외로 급락했고, 9월 이후 세계물가지수와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금과 은의 가격 결정 요인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과 물가 안정 목표 약화로 탈법정화폐 거래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들은 금값이 5000달러, 은값이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귀금속과 주식이 계속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