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중국과 정상회담 의제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중국과의 정상회담 사전의제로 논의해달라고 국가보훈부에 지시했다. 대통령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며, 한중 정상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사 유해는 중국 뤼순 감옥 근처 둥산포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중국의 협조와 일본의 관련자료 공개가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동발굴을 추진했으나 중국과의 공조 부족으로 흐지부지된 전례가 있다.

시진핑 주석은 2월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접견에서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사가 115년 전 제시한 '동양평화론'의 정신을 살려 한중일 3국 협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