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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엇갈린 해석이 만든 다른 얼굴들

게시2026년 10월 22일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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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 작곡가 바그너는 음악사의 혁신가이자 반유대주의 논란을 남긴 인물로 평가된다. 저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바그너의 다른 얼굴들을 찾아 나섰다. 바그너의 음악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문학과 미술, 철학과 정치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추적했다.

유대인 지휘자 헤르만 레비는 1882년 바이로이트에서 바그너의 마지막 음악극 <파르지팔>을 지휘했다. 흑인 인권운동가 듀보이스는 <로엔그린>을 들으며 인종적 장벽을 잠시 넘어서는 경험을 묘사했다. 조지 버나드 쇼는 <니벨룽의 반지>를 자본주의와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읽었다.

저자는 바그너의 반유대주의를 덮어두지 않으면서도 그의 예술을 나치즘의 전조로만 해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그너는 한 사람이었지만 해석은 저마다 달라 거대한 문화적 현상으로 남았다. 이 책은 바그너를 하나의 얼굴로 단정하지 않는 새로운 독해의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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