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K뷰티 기업들, 중동 시장 진출 확대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UAE 현지 기업 알카야트인베스트먼츠와 협력해 할랄 인증을 받은 김스낵과 면 제품 수출을 시작했으며, CJ올리브영도 UAE 헬스케어 유통기업 라이프헬스케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슬림 인구 증가와 비교적 높은 구매력을 배경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동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1월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UAE를 방문해 현지 기업 및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직접 논의했다. '비비고' 만두 시리즈로 해외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거둔 CJ제일제당이 할랄 인증 제품으로 중동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푸드와 K뷰티 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전략으로 평가된다. 무슬림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할랄 인증 제품 개발과 현지 유통 기업과의 협력이 중동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