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 위기의 정릉골, 봄동으로 본 세대의 희망과 절망
게시2026년 3월 5일 05:0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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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골은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 가난한 노동자들이 일궈낸 마을로, 한국 근현대사의 겨울을 견딘 '봄동' 같은 사람들의 터전이었다. 그곳에서 세입자들은 동절기 강제집행 금지 조례로 보호받으며 살아왔으나, 고급 타운하우스 개발 계획으로 위협받고 있다.
옥바라지선교센터 활동가는 정릉골 세입자 주거권 보장을 위한 예배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공동체를 지키고 있다. 예배 후 '연대하는 채식인 모임'이 준비한 봄동샐러드는 겨울을 견딘 새순처럼 희망의 상징이 되어 밥상에 올랐다.
재개발 지역의 봄은 심란하다. 동절기 강제집행 금지 조례가 해제되면서 무분별한 폭력 앞에 다시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 싱그러운 봄동샐러드를 먹으며 봄이 왔음을 알지만, 봄동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정릉골의 봄동샐러드 [이종건의 함께 먹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