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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늑구리 1500년 은행나무, 세대 교체하며 생명 이어가다

게시2026년 7월 20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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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산꼭대기에 서 있는 은행나무는 높이 20m 남짓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1500년 된 나무다. 원래의 줄기가 썩어 사라진 후 뿌리에서 솟아난 맹아지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새로운 줄기를 이루며 오랜 세월을 버텨냈다.

이 나무는 절집이나 마을 어귀가 아닌 산꼭대기에 홀로 서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스님이 나무 껍질을 벗기려다 나무에서 흐른 피에 휩싸여 구렁이로 변해 나무를 지키게 됐다고 한다. 산 아래 마을에서 이 자리를 '절골'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절집에서 심어 키운 나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집도 사람도 모두 떠났지만 은행나무는 맹아지를 키우며 세대를 교체하면서 1500년 세월을 살아남아 과거 인간의 삶의 흔적을 증명하는 생명으로 존재하고 있다.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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