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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계 호황 속 노사 갈등 심화, 임단협 협상 난항

게시2026년 10월 9일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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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는 9일 거제사업장 크레인에서 농성을 시작했고, HD현대중공업은 2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호황의 성과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간 눈높이 차가 갈등의 핵심이다. HD현대중공업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규모는 405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었지만 직원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등 다른 제조업계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조선업 종사자들의 기대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하청·협력업체 노조까지 본사와의 교섭을 요구하면서 노사 관계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갈등이 장기화하면 노사 모두 호황의 과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유철 한화오션노조(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 지회장이 지난 8일 거제사업장 1도크 크레인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사진 한화오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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