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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앙투안 바토, 로코코 미술의 창시자

게시2026년 4월 25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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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신의 집을 갖지 못했던 화가 앙투안 바토(1684~1721)는 루이 14세 사망 이후 귀족들의 취향 변화를 포착해 로코코 미술을 창시했다. 파리의 이방인으로 텃세를 겪으며 폐병을 앓던 그는 자신이 초대받을 수 없는 우아한 파티 장면을 그렸고, 이는 귀족들이 꿈꾸던 이상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1717년 '시테르 섬의 순례'를 왕립 아카데미에 제출한 바토는 기존 장르 분류에 맞지 않아 새로운 장르 '페트 갈랑트(우아한 연회)'를 탄생시켰다.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그의 그림은 영원하지 않은 즐거움의 본질을 전달했으며,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폐결핵으로 사망한 바토의 작품은 사후 판화로 유럽 전역에 퍼졌고, 로코코는 18세기 유럽 미술을 주름잡는 사조가 되었다. 미술사학자들은 근대 미술이 바토에서 시작되었다고 평가한다.

발랑시엔의 성문(La Porte de Valenciennes). 바토의 초기작. 바토의 고향 발랑시엔의 풍경으로, 군 주둔지였던 이 도시에서 바토는 병사들의 일상을 그렸다. 시대와 맞지 않았던 바토 초기 화풍을 보여준다. /뉴욕 프릭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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