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선웅 연출가, 극공작소 마방진 20주년 기념 '칼로막베스' 공연
게시2026년 3월 1일 14: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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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공작소 마방진이 20주년을 맞아 고선웅 연출가의 대표작 '칼로막베스'를 재공연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미래 시대 수용소 내 범죄 집단의 권력 다툼으로 재해석한 무협 액션극으로, 2010년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판소리 사설조 스타일로 변환하고, 탈춤과 마당극의 느슨한 막 구조를 차용해 동양적 연극관을 구현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의 원형 무대에서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과 에너지로 빈 무대를 채우며, 극적 몰입과 현실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드는 동양적 해학을 선보였다.
고선웅 연출은 과장과 해학으로 무대를 이완시켰다가 단 한 번의 눈빛으로 극적 밀도를 정점까지 끌어올리는 미학을 완성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마방진 배우들과 국립창극단 출신 김준수의 입체적인 연기력이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냈으며, 공연은 15일까지 이어진다.

무협이 된 셰익스피어… 김준수·마방진의 '칼로막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