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쟁 일기 출간, '삐삐' 탄생 배경 조명
게시2025년 12월 25일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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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 고전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작성한 일기가 출간됐다. 1939년 9월부터 1945년 12월까지 17권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으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간의 내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일기는 점령지 소식에 대한 분노, 유대인 학살 앞에서의 절망, 중립국 스웨덴 시민으로서의 자책감, 가족 해체에 대한 두려움 등 전쟁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기록했다. '말괄량이 삐삐'로 알려진 캐릭터가 전쟁 중 겨울 발목 부상으로 집에 있던 시간에 탄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권위에 저항하고 유머로 억압을 무력화하는 삐삐라는 캐릭터가 왜 전쟁 시기에 탄생했으며, 전후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는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다. 일기 속 '행복은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밖에서 주어지지 않는다'는 기록은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작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말괄량이 삐삐의 어머니는 그렇게…전쟁을 살아냈다[책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