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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인근 수령 100년 플라타너스 벌목, 도시 가로수 관리 문제 드러내

게시2026년 8월 29일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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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효자로의 수령 100년에 가까운 플라타너스 거목이 23일 벌목됐다. 종로구는 나무 내부 결함면적 비율이 37%로 위험도가 '극심'하다는 정밀진단을 근거로 시민 안전을 명분으로 제거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는 나무의 중심부에 결함이 있을 뿐 바깥쪽 변재부가 건재해 쓰러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효자로 일대 가로수들을 조사한 결과 수목보호판 부재, 현무암 판석으로 인한 뿌리 호흡 차단, 반복적인 강전정 등 열악한 생육 환경이 확인됐다.

도시 가로수는 충분한 생육 공간 없이 심어져 딱딱하게 굳은 토양과 비좁은 보호틀, 반복되는 강전정을 견뎌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근본적인 생육 환경 개선 없이는 같은 과정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경복궁 돌담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효자로의 벌목 예정 플라타너스(왼쪽 사진). 한 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이 풍경은 23일을 끝으로 사라졌다. 하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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