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로봇·자동화 관련주 급등세

2025년 9월 5일, 노동자 파업권을 보장하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티엑스알로보틱스(26.41%)와 현대무벡스(41.75%) 등 로봇 및 공장 자동화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노조 활동 강화로 인한 기업 비용 증가가 자동화·로봇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오너 그룹들은 비용 절감과 AI 결합을 통한 신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로봇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는 LG전자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도 협동로봇 기업 테라다인과 공장 자동화 기업 심보틱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미미와 높은 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으로 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의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전략과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 문제로 중장기적 로봇 투자는 필연적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