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성형 AI 앱, 글로벌 시장서 영향력 확대하며 챗GPT 추격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가 웹과 모바일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챗GPT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구글은 이외에도 'AI 스튜디오', '노트북LM',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 등 총 4개 서비스가 순위권에 진입해 50위 안에 가장 많은 AI 앱을 올린 기업이 되었다.

챗GPT는 웹과 앱 모두에서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주간활성이용자(WAU) 7억명을 돌파했으며, 한국에서도 2025년 8월 기준 2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도 최신 모델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중국 서비스들은 특히 이미지·영상 AI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모바일 상위 50개 중 22개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생성형 AI 앱 생태계가 상위 플레이어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과 네이버의 사진 편집 앱들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