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기후 재난 10건, 보험 손실액 173조원 돌파

올해 세계에서 발생한 최악의 기후 재난 10건으로 인한 보험 손실액이 1200억달러(약 173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국제구호단체 크리스천에이드가 27일 발표했다.

미국 LA 산불(600억달러), 동남아 태풍·홍수(250억달러), 중국 홍수(117억달러) 등이 주요 재난으로 꼽혔다. 다만 보험 손실액은 저소득층 피해, 생계 수단 상실, 환경 파괴 등을 제외하므로 실제 피해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만든 기후 위기로 재난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화석 연료 확장과 정치적 지연이 계속되는 한 기후 재난으로 인한 손실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