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번역가 알라 알카이시, 가자의 고통을 언어로 기록하다
게시2026년 6월 5일 05:0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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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번역가 알라 알카이시의 에세이와 시를 엮은 책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이 4일 국내에서 처음 출간됐다. 12편의 에세이와 14편의 시로 구성된 이 책은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한 가자의 처절한 현실을 기록하고 있다.
알카이시는 번역 불가능한 아랍어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전투'를 벌인다고 밝혔다. 너무 직설적인 번역은 정치적 수사로 기각될 위험이 있고, 너무 완화된 번역은 지워짐에 기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대위법적 인식'을 통해 가자와 더블린이라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는 자신을 받아들인다.
이 책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출간된 적 없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서제인 번역가가 알카이시의 에세이를 옮긴 뒤 글항아리 출판사가 저자를 설득해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졌다. 알카이시는 한국 독자들에게 '깨어 있는 상태로 이어지는 독서, 무관심을 거부하는 독서'를 요청했다.

비명처럼 들려오는 문장들…‘가자’의 고통을 번역하다 [.txt]